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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감소증 65세 7.9%, 약 없는 병 이기는 법

쥐띠여인 2026. 9. 6. 14:48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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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감소증은 65세 이상 국내 유병률이 7.9%, 80세 이상은 20%에 달하지만 아직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질환이다. 연령대별 골격근량 정상 범위와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골격근량 증가법을 대학병원 30년 근무 경력의 간호사 시각에서 정리한다.

     

     

    근감소증이란? 약도 없는 병의 실체

     

    정의와 국내 유병률

    근감소증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과 근력, 신체 기능이 함께 줄어드는 노인성 질환이다. 질병관리청이 아시아 근감소증 진단기준(AWGS 2019)에 따라 조사한 결과, 2022년 기준 국내 65세 이상 근감소증 유병률은 7.9퍼센트로 남성 6.6퍼센트, 여성 9.2퍼센트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65~69세 2.7퍼센트, 70~74세 7.1퍼센트, 75~79세 9.9퍼센트에서 80세 이상은 20.0퍼센트까지 뛰어올라,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진단 기준과 위험 신호

    근감소증 여부는 보행속도가 초당 1미터 미만이거나, 악력이 남성 28kg·여성 18kg 미만인 경우 등으로 판정한다.

    실제로 악력이 떨어진 노인의 85퍼센트가 근감소증을 동반하고 있어, 악력은 근감소증을 가늠하는 간단하면서도 신뢰도 높은 지표로 꼽힌다. 더 눈여겨볼 점은 악력 저하군의 우울장애 유병률이 14.3퍼센트로 정상군 2.0퍼센트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는 것으로, 근력 저하가 신체는 물론 정신 건강과도 밀접하게 맞물려 있음을 보여준다.

     

    왜 '약이 없는' 병인가

     

    글로벌 제약사들의 잇단 개발 실패

    근감소증은 오랫동안 세계적인 제약사들이 도전했다가 손을 든 분야다. MSD의 'MK-0773'은 2010년, 노바티스의 '비마그루맙'은 2016년에 개발이 중단됐고, 리제네론·사노피·암젠·일라이릴리 등 굴지의 제약사들도 잇따라 근감소증 신약 개발을 포기했다.

     

    업계에서는 근육량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근감소증이 해결되지 않으며, 호르몬과 운동신경, 단백질 흡수 등 여러 요인이 동시에 얽혀 있어 근육량 증가와 신체 기능 개선이라는 두 가지 임상 지표를 동시에 충족시키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을 실패의 이유로 꼽는다.

    국내 신약 개발 현황

    그럼에도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근육 증가와 대사 개선을 겨냥한 HM17321과 마이오스타틴(근육 성장 억제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HM500197을 개발 중이며, HK이노엔은 만성 염증 조절을 통해 근육 손실을 억제하는 IN-207907의 임상 2상 시험계획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이엔셀은 세포유전자치료제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다만 이들 모두 아직 개발·임상 단계에 머물러 있어, 지금 이 순간 약국에서 처방받을 수 있는 근감소증 치료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골격근량, 얼마나 있어야 정상이고 어떻게 늘릴까

     

    나이대별 골격근량 정상 범위

    골격근량은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줄기 때문에 '정상 범위'도 연령대별로 다르게 봐야 한다.

    인바디 측정 기준 참고치를 보면 남성은 20대 평균 30~34kg에서 40대 27~31kg, 60대 23~27kg으로, 여성은 20대 18~21kg에서 40대 16~19kg, 60대 14~17kg으로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같은 27kg이라도 40대 남성에게는 평균 이하지만 60대 남성에게는 평균 범위일 수 있어, 숫자만 볼 게 아니라 본인 연령대의 평균과 비교해야 한다. 다만 이는 체격과 측정 기기에 따라 달라지는 참고치이며, 실제 근감소증 여부는 앞서 소개한 사지골격근량지수(팔다리 근육량÷키의 제곱)가 남성 7.0kg/㎡, 여성 5.7kg/㎡ 미만인지로 진단한다.

    골격근량 늘리는 실생활 방법

    골격근량을 늘리는 데는 헬스장 등록보다 매일 반복할 수 있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 TV 광고 시간마다 의자 스쿼트를 10회씩 하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장을 본 뒤 무거운 장바구니를 양손에 나눠 들고 걷는 것만으로도 근육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여기에 주 3~4회 밴드 운동이나 맨몸 스쿼트 같은 저항 운동을 더하고, 매 끼니 달걀·두부·생선·살코기를 챙겨 체중 1kg당 1.0~1.2g의 단백질을 세 끼에 나눠 섭취하면 근육 합성 효율이 높아진다. 근육은 자는 동안 회복되니 충분한 수면과 금연·절주도 함께 챙기면, 약이 없는 병일수록 이런 작은 습관이 곧 치료제가 된다.

     

    30년차 간호사, 나는 살아있는 한 내 손발을 움직이고 싶다

     

    병상에서 본 근육을 잃은 이들의 모습

    대학병원에서 30년간 근무하며 가장 마음 아팠던 순간은, 질병 자체보다 근육을 잃어 스스로 숟가락 들 힘도 없다고 하시거나 화장실조차 혼자 갈 수 없게 된 어르신들을 지켜볼 때입니다 .근감소증에는 약이 없다는 사실을 설명해 드릴 때마다, 환자와 보호자의 표정에서 막막함을 읽을 수 있었다.

     

    근감소는 약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움직여 근육 운동을 해야 하는 것임을 강조할 수 밖에 없다. 기운이 없어서 팔다리 움직이는 것이 힘들다고 하십니다. 본인이 움직이지 않으면 근육은 더 감소하게 되고 근육에 저장되어 있는 에너지가 빨리 소진되는 됩니다. 기운은 더 없어지는 겁니다. 그럴수록 "그래도 할 수 있는 게 있다"는 말과 함께 작은 움직임부터 다시 시작해 보자고 권했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하다.

    나의 다짐, 움직임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

    이런 현장을 오래 지켜본 사람으로서 개인적인 다짐이 하나 있다. 나는 살아있는 한 내 손발을 움직이고 싶다. 약이 없다는 것은 포기할 이유가 아니라, 오히려 내 몸을 스스로 지켜야 할 이유라고 생각한다. 오늘 스쿼트 한 번, 계단 한 칸을 더 오르는 선택이 쌓여 10년, 20년 뒤 내 손발의 자유를 결정한다는 마음으로,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오늘부터 작은 움직임을 시작해 보시길 진심으로 권한다.

     

    필자의 일상 루틴은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합니다. 그리고 슬로우러닝 혹은 빠르게 걷기를 합니다. 더위가 물러나고 이제 가을 바람맞으며 주말에는 아침운동을 한다. 요가와 필라테스는 주 5회 번갈아 가면서 하고 있다. 무엇 보다 일상의 루틴을 실천하고 있다.  

    핵심 내용 정리

    • 국내 65세 이상 근감소증 유병률 7.9%(남 6.6%·여 9.2%), 80세 이상은 20.0%까지 증가
    • 진단 기준: 보행속도 초당 1m 미만 또는 악력 남성 28kg·여성 18kg 미만
    • 악력 저하군의 85%가 근감소증 동반, 우울장애 유병률도 정상군의 7배 이상
    • MSD·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가 잇달아 신약 개발 실패, 현재 승인된 치료제 없음
    • 골격근량 정상범위(인바디 기준)는 연령대별로 다름: 남성 20대 30~34kg→60대 23~27kg, 여성 20대 18~21kg→60대 14~17kg
    • 계단 이용·의자 스쿼트 같은 일상 습관 + 주 3~4회 저항 운동 + 체중 1kg당 1.0~1.2g 단백질 섭취가 현재 가장 확실한 관리법

    [질문] 오늘 하루, 근육을 위해 딱 한 가지를 실천한다면 무엇을 선택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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